김장수 박사

수학문제연구회 소개글 (2000년)

수학과 99학번 김장수 2000년 당시 수학문제연구회 회장이 신입생 대상 홍보용으로 쓴 글입니다.

김장수 박사안녕하세요. 수학문제연구회 회장을 맡고 있는 99학번 김장수입니다. 저희 동아리는 수학을 사랑하고 즐기는 카이스트 학생들의 모임입니다. 1988년에 창립한 동아리로 10년이 넘는 역사를 가지고 있습니다. 흔히 수학하면 어렵고 재미없는 학문이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학교에서 공부하는 것도 지겨운데 동아리까지 수학동아리냐고 묻는 친구들도 많은데 수학동아리라고 해서 수학문제만 푸는 것은 아닙니다. 사실 회원들끼리 만나면 노는데 보내는 시간이 대부분이죠. 수학에 대해 약간의 관심만 있는 분이라면 저희 동아리에 한번 와 보세요. 와서 수학을 즐기는 사람들을 만나보고, 수학도 재미있고 즐길 수 있는 학문이라는 것을 느껴보세요.

저희 동아리의 활동을 간단히 소개해드리면, 우선 매주 월요일 9시 정기모임을 갖습니다. 정기모임 시간에는 그동안 공부하다가 재미있었던 부분에 대해 세미나를 열고 문제에 대해 토론하는 시간을 갖습니다. 그리고 나머지 시간에는 동아리 간판 놀이인 ‘마이티’라는 카드게임을 하고, 보쌈을 시켜 먹습니다. 보쌈은 선배님들이 사주는 것으로 자기는 굶어도 후배는 먹이겠다는눈물나는 선배님들의 사랑을 느낄수 있죠.. 흑흑..

동아리 활동중 가장 두드러지는 것은 바로 회지 ‘Math Letter’발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매스레터는 일년에 10번씩 정기적으로 나오는 수학잡지로 저희 동아리 회원들이 직접 자료를 구하고 편집하여 만들어 내는 동아리의 보물이죠. 구독자는 중고등학생부터 일반인까지 전국적으로 널리 퍼져 있습니다.(많지는 않지만요 -_-) 현재 편집부장인 99학번 최규환군이 매스레터를 위해 열심히 뛰고 있습니다. 회원들은 자신이 연구해서 발견한 것이나 각종 수학서적을 보다가 감명 깊었던 부분에 대해 원고를 써서 매스레터에 실게 되는데 이때는 약간의 원고료를 받게 됩니다. 자기의 글을 쓸수 있는것도 기쁜데 원고료까지 준다니 너무 좋지 않습니까.^^; 그동안 나온 매스레터는 모음집으로 발간하여 현재 6권까지 나와 있습니다. 대형서점에 가면 찾으실 수 있습니다.

또 한가지 빼놓을수 없는 것이 영재교육입니다. 방학 기간에 회원들이 영재수학교실의 선생님이 되어 학생들을 가르칩니다. 영재교육 교재도 저희 회원들이 직접 만들어서 가르치는데 학생들의 성적이 많이 향상되는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답니다. 어린 아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줄 수 있다는 것 또한 너무나 보람있는 일입니다. (영재교육이 끝나고 나면 개인적으로 과외를 해달라는 전화 때문에 골머리를 앓기도 하죠 ^^;;)

카이스트 학생들중 대부분이 ‘수학=미적분학’ 이라는 등식을 생각하고 있는 것 같아서 안타까운데, 저희 동아리에서는 학교에서 배우는 미적분학과 같은 고리타분한 수학보다 우리가 직접 생각하고 해답을 찾아가는 살아있는 수학을 좋아합니다. 자연과학동 3층에 있는 동아리 독서실에는 이런 재미있는 수학에 대한 참고자료가 많이 비축되어 있습니다.

자.. 어떻습니까. 대강 동아리에 대해서 설명을 해드렸는데. 백문이 불여일견이라고 한번 와 보세요. 와서 느껴보십시오. 즐거운 수학을. 재미있는 수학을. 간판놀이 마이티를. 선배들의 눈물젖은 보쌈 맛을. 저희 동아리는 항상 여러분에게 열려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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