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일보]알고보면 수학 재밌어요

동아일보 1997년 8월 6일자 기사입니다. 원문링크

‘알고보면 수학만큼 재미있고 삶의 진리를 배울 수 있는 분야도 없습니다.’

전국 대학 어느 곳을 둘러봐도 좀처럼 만나보기 힘들 학술동아리. 바로 한국과학기술원(KAIST)의 수학문제연구회다.

지난 88년 수학 대중화에 뜻을 가진 이 학교 네 명의 학생이 모여 문을 연 이 동아리는 현재 30명에 달하는 학생이 최신 수학의 흐름을 공부하고 흥미로운 문제를 발굴하느라 밤낮없이 분주하다.

수학문제연구회의지도교수 고기형박사가 인터넷에서 수학 수식을 표현해주는 ‘한글텍(TeX) DVI 플러그인’ 소프트웨어를 만들었다. 인터넷신기술 자바를 이용하지 않은 것으로 세계 최초다.

‘마이다스 동아일보의 학습지 서비스도 이 소프트웨어가 개발됨으로써 가능했다’는 게 고박사의 설명.

수학문제연구회는 현재 학습지 서비스에 수학문제지 ‘메스 레터’를 제공하고 있다.

매스 레터는 중고교생과 대학생, 수학교사 등을 대상으로 매달 발간하고 있는 이 동아리의 보물이다.

이 책은 수학에 흥미와 애정을 가진 사람이나 입시준비생 등 누구나 재미있게 볼 수 있다. 구독을 원하는 사람에게는 인쇄와 발송 비용으로 연간 구독료 3만원을 받는다. 그러나 이 돈조차 제작비에는 턱없이 부족해 동아리회원들은 대학생수학경시대회에 출전해 벌어오는(?) 상금과 과외비 등을 털어 매스 레터의 맥을 이어가고 있다.

‘수학은 무척 재미있는데 학교 교육이 너무 강압적이예요.’

신서동(19. 물리학과2년)회장은 대다수 중고생들이 수학 공부를 포기하는 교육 현실을 보면서 가슴아파한다.

동아리 회원중에는 중고시절 매스 레터를 구독하거나 수학학교에 참가했다가 수학문제연구회에 반해 아예 KAIST로 진학한 마니아들도 많다.

수학문제연구회는 인터넷 ‘http://math1.kaist.ac.kr’ 를 통해 동호회를 알리고 있다.

또 수학에 관심있는 전국 학생 누구나 참여할 수 있도록 인터넷 동호회(BBS)를 운영중인데 이미 회원이 3천명에 육박한다.

이들의 BBS는 ‘telnet math1.kaist.ac.kr’ 로 접속한다.

매스 레터의 구독과 문의는 저화 042-861-3184 또는 동아일보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가능하다.

<대덕=김종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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